INTERVIEW
Q. 대표 프로젝트 중심으로 본인을 소개해주세요.
인테리어와 마감재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더그레인 김혜진 대표입니다. 모델하우스 설계에서부터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시작, 주거 인테리어를 다수 작업했습니다. 이후 마감재 코디네이션과 사옥 설계 등 주거공간에서부터 상공간까지 다양한 영역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그레인은 특히 마감재 선정에 열정을 쏟는 편인데,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스타일을 더하는 작업에 강점이 있답니다.
Q.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간 디자인 요소는 무엇인가요?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의 욕구입니다. 머무는 곳은 머무는 사람 또는 사는 사람과 닮아 있어야 해요.
그 사람의 습관과 경험이 묻어나는 곳이자 과하거나 부족함 없는, 경계가 묘하게 조화를 이룬 장소. 그 밸런스를 잡아주는 색감을 찾자면 바로 ‘그레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것을 포용하는 그레이 위에 과감한 소재를 더해 세련되고 모던한 스타일을 완성합니다.
Q. 디자인을 시작하면서 현재까지 고수하는 ‘나만의 디자인 원칙’은?
주거공간은 그곳에 사는 사람의 생각과 생활동선이 반영 되어야 하기 때문에 디자이너는 조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상업공간에서는 자발적으로 머무는 공간과 의도적으로 머물게하는 공간의 영역을 계획하는 것이 디자이너인데, 이런 동선과 영역을 분리시키는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죠. 이를 바탕으로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디자이너만의 색감을 고민하고 제안하는 것이 제 디자인 원칙입니다.
Signature
“기본을 지키는 소재 실험”
기본이 충실히 구현된 공간에 독특한 마감재 또는 재료를 혼용해 변화를 준다. 특정 소재를 정해진 공간에만 사용해야한다는 금기를 깨고, 재료 선택에 좀 더 과감함을 드러내는 것. 새로운 재료를 적절하게 연출하면 드라마틱하게 무드가 바뀌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선이 이끄는 공간감”
공간 안에서 선은 시선을 이끄는 장치이자 동선을 만든다. 면과 면을 연결하며 나타나는 선은 정리해야할 과제이지만, 곧 디자인 요소로 활용할 수 있다. 조명과 마감재를 선택하고, 이를 드러내는 시선이 머무는 부분까지 고려해 인상적인 공간을 연출하는 것이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