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Q. 대표 프로젝트 중심으로 본인을 소개해주세요.
스튜디오 가온의 대표 건축가 임형남, 노은주입니다. 1998년에 설립된 ‘가온(Gaon)’은 한국어로 ‘중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을 추구하며 다양한 도시·건축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건축과 삶, 인문과 관련된 15권의 책을 집필하였으며, 현재 EBS프로그램 건축탐구 집에 출연하며 시청자와 만나고 있습니다.
Q.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간 디자인 요소는 무엇인가요?
가온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을 추구합니다. 가장 현대적이고 보편적인 재료와 구조방식을 사용합니다. 급변하는 현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는 건축에 대해 연구합니다. 특히 한국의 지역성을 담은 전통건축과 도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현대화된 한옥을 새롭게 제안하고, 오래된 구옥에 새로운 이야기를 더하는 등 건축과 환경, 시간 등에 관한 요소들을 통합적 건축과 연결지어 생각합니다.
Q. 디자인을 시작하면서 현재까지 고수하는 ‘나만의 디자인 원칙’은?
가온은 3차원 컴퓨터 그래픽보다는 스케치나 모형으로 작업하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겉모습 보다 재료의 특성과 장소가 가지는 시간성을 중시합니다. 한국 건축은 공간과 공간 사이로 정지하지 않고 영상을 보는 듯 끊임없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러한 관찰을 통해 빛과 바람 같은 자연 요소들이 공간 사이를 지날 수 있도록 합니다. 가온은 건축을 완성시키는 재료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시대를 뛰어넘어 가치를 지닐 건축에 대해 고민합니다.
Signature
“현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특유의 고즈넉함”
한국의 지역성과 현대 건축의 재료와 요소들의 접점을 찾는다. 전통 건축의 감성을 그대로 보존하며 현대화 시킨 한옥, 콘크리트와 벽돌을 사용해 사찰을 완성하는 등 현대적이고 보편적인 재료와 구조 방식으로 급변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다. 땅과 사람 사이를 건축으로 연결짓는 것이 가온만의 설계 방식이다.
“땅과 사람 사이, 공간과 공간 사이에서 찾은 건축 요소”
건축물의 공간과 공간 사이 놓치기 쉬운 요소, 자연의 요소들이 지나가는 흔적들을 설계에 반영해 담는다. 공간 안에 머무는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감수성과 치유 받는 듯한 정서적인 만족감, 가온건축이 전하고자 하는 자연과 건축물의 상호작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