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적 상상력이 가득한 문화 플랫폼
어반 앨리스는 대학가 앞 ‘도시형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으로 기획된 공간이다.
최근 대학가 앞은 여유보단 치열한 취업준비의 흔적들, 녹록지 않은 사회인으로서 준비과정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젊은 청춘들이 잠시 치열한 현실을 내려놓고 이곳에서 만큼은 동화적인 상상력을 갖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공간이 바로 어반 앨리스의 토대가 됐다.
어반 앨리스라는 공간명에는 사회 풍자적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프로 현실과 낭만의 경계를 담은 이곳의 아이덴티티가 그대로 드러난다. 이에 도심 속 앨리스를 콘셉트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어 디자이너는 공간을 설계하고 완성했다.
세 개의 층으로 된 공간은 층마다 미술관, 비밀정원, 도서관이라는 주제로 구체화 됐다. 순백의 공간인 1층은 누구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개방형 갤러리이며 카페. 이동이 가능한 조명과 가변식 벽체, 모듈형 가구를 사용해 다양한 전시와 용도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비밀의 숲과 같은 공간의 2층은 이국적인 오랑주리(orangerie), 알라딘 파빌리온 및 글라스 하우스로 꾸며진 레스토랑 겸 바를 두었다. 이어지는 3층은 지식과 문화를 나누는 지적 공간이다. 세미나와 발표회 등 지적 교류를 통해 문화를 확대, 재생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특히 2층의 빅 파우더룸은 공간의 하이라이트. 파격적인 대비와 화려함으로 연출된 이곳은
메이크업 공간일 뿐 아니라 다양한 각도로 나를 바라봄으로써 내면을 되돌아 보는 철학적 의미를 담고있다.
어반 앨리스는 카페와 식음공간 그 이상을 넘어 공간에 들어서는 모든 이에게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에서 활력을 준다. 정서적인 교감으로 상호작용을 시도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어반 앨리스는 이색적인 복합문화공간의 경험을 방문객에게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