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은 은퇴한 부부가 전원생활을 꿈꾸거나, 층간소음 염려없이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기를 바라는 가족들이 선호하는 집의 유형이다. 하지만 이 집을 지은 건축주는 뜻밖의 신혼 부부. 처음부터 아파트처럼 일률적으로 짜여진 평면에 맞추어 살기보다, 두 사람이 함께 만들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공간으로 구성하고 싶었던 부부는 파주의 작은 땅에 자신만의 집을 지었다.
고벽돌 타일에 목재 패널로 포인트를 주어 파사드를 연출한 집의 입구로 들어서면, 1층에서 작은 공간을 만날 수 있다. 나무와 자갈로 구성된 중정에서 작은 쉼터를 발견할 수 있다. 주택 내부에서도 외부와 연결되어 차 한잔을 할 수 있는 여유를 선물한 셈.
집 안으로 들어서면 거실은 TV월 대신 빔프로젝터를 사용할 수 있는 스크린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하얀 벽체로 채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1층은 거실과 방, 욕실, 주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2층은 총 2개의 방과 욕실, 침실로 만들어 알차게 공간을 활용했다. 특히 부부가 집에서 맘껏 뛰놀게 하고 싶은 존재는 네 마리의 사랑스런 반려묘. 이 집의 작은 방은 처음부터 반려묘를 위한 놀이 전용공간으로 계획해 맞춤형 캣타워를 짜 넣었다.
부부는 집 안 곳곳에 자신들의 감각을 더해 가장 살고 싶은 공간으로 이 집을 완성했다. 파주 시내의 야경을 바라보며 행복한 미래를 그리던 부부는 지금은 아이도 함께하며, 이 집에서 더 복작복작 행복한 날들을 이집에서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