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 리테일의 브랜드 콘텐츠를 전하는 BGF 커넥티움 전시관.
편의점이 일상으로 들어오는 시작점과 도착점까지의 이야기를 전하는 전시 공간 디자인을 완성했다.
충북 진천군 덕산읍에 위치한 BGF 커넥티움 전시관. 이곳은 CU 편의점의 모회사인 BGF 리테일이 기업의 물류 관련 콘텐츠와 역사, 앞으로 걸어갈 미래를 담아낸 공간으로 기획됐다.
MMOA 스튜디오스는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아시아에서 최대규모의 크기를 가진 컨베이어벨트 구조물에 압도 당했다. 이에 큰 영감을 받아 거대한 컨베이어 벨트 위의 수많은 제품이 우리 일상으로 전달되는 모습을 그려나갔고, 제품이 우리 손까지 전달되듯 ‘감성을 전달하는(Convey Emotion)’ 이야기로 디자인을 기획했다.
먼저 전시장 천장엔 벽면을 크게 한 바퀴 돌며 공간을 아우르는 컨베이어벨트를 형상화한 오브제 금속 조명을 설치했다. 공간 곳곳에 브랜드의 감수성을 전달하는 조명을 따라 전시관으로 올라가면 철제 프레임과 녹색 타공판으로 마감한 입구와 마주한다. BGF 리테일의 기업 컬러인 그린을 공간 전체에 사용해 창고의 이미지를 보다 세련되고 감성적으로 풀어냈다.
안내데스크와 전시데스크는 스테인리스로 제작되어 테크니컬한 분위기를 냈다. 전체적으로 벽면의 모서리를 둥글게 마감해 동선과 시선을 부드럽게 연결시키고, 여기에 천장은 전시에 집중할 수 있게 화이트 컬러로 마감했다.
전시공간으로 사용하기엔 접근이 까다로운 물류창고 공간을 감각적으로 제안한 BGF 커넥티움. 이곳은 리테일 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전시공간에 새롭게 정의하고, 일반인들은 파악하기 어려웠던 기업의 가치와 히스토리를 공간 콘텐츠로 완성해 전하는 공간으로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