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주택의 활용 계획에 맞춰 설계된 각기 다른 두 가지 타입 조경 살펴보기
강원도 양양에 자리한 설해원 하우스 내 주택 조경을 설계한 얼라이브어스는 자연과 하나가 된 정원을 선보였다.
설해원 하우스는 단층의 ‘더 가든’과 복층의 ‘더 풀빌라’로 구성된다. 따라서 집의 형태에 맞도록, 각 주택에 필요한 디자인 콘셉트를 정리하고, 스타일에 어울리는 조경 디자인이 필요했다. 디자이너는 동양의 아름다움을 간결하게 표현하는 방식의 ‘젠(ZEN)’스타일과 미국 서부의 고급스러운 전원주택을 연상시키는 조경 디자인을 떠올렸다.
먼저, 단층의 ‘더 가든’은 젠 스타일로 꾸며져 고요하고 평온한 정원으로 연출했다. 건축가가 설계한 한옥 모티프의 공간인 작은 앞마당은 흙과 잔디로 공간을 나누고 명상을 위한 라운지 체어와 벤치로 여유로운 분위기를 더했다. 여기에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식재하여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더 풀빌라’는 미서부의 고급 전원주택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가족만을 위한 프라이빗 수영장이 주택 내부에 마련되어 있어 시야 차단이 우선 시 됐다. 키가 큰 배롱나무, 단풍나무 등을 정원 주변으로 배치하되 뷰를 위한 정면만큼은 열어두었다. 여기에 타일로 정원의 일부를 마감해 세련된 분위기를 더했다.
두 가지 스타일의 설해원 하우스는 각기 다른 느낌의 조경 디자인을 만나볼 수 있다. 프라이버시를 위해 외부에서부터 오는 시야를 차단함과 동시에 내부에서는 자연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전망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 주변의 풍경과 하나를 이루는 정원 디자인은 우리가 살아갈 공간을 주택으로부터 확장하고, 더 완벽한 라이프스타일을 완성하는 요소가 된다.